2013년 4월 11일 목요일

치매.알츠하이머 돌보기


알쯔하이머병 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치매환자의 보호자들 역시 우울증이나 신체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치매환자의 보호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행동 문제입니다. 치매 환자들은 옷을 입거나, 목욕하기, 식사 등을 스스로 하기 힘들고, 도움을 받아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어 집니다.
다음은 미국의 Natioanl Institute on Aging에서 권유하는 알쯔하이머병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에 실려 있는 내용입니다.

1)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 주치의에게 “알쯔하이머병”이 어떤 병이며, 경과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묻도록 한다. 현재 가능한 최선의 치료가 어떤 것이며 증상과 행동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묻도록 한다.
  • 가능하다면 치매 환우회나 알쯔하이머병 환자들의 모임을 찾아 도움을 받도록 한다.
  • 보호자의 느낌과 걱정을 함께 나눌 만한 주위 사람들을 찾아서 도움을 받도록 한다.
  • 환자와 생활하는 시간을 보다 편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도록 합니다. 환자의 기능과 증상은 매일매일이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므로, 유연하게 대처하여야 한다.
  • 데이케어센터(복지관, 병원) 이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는 경제적인 문제, 법적인 문제, 보험과 관련된 문제와 장기적인 요양 계획 등이 포함된다.

2) 대화하기

  • 가능한 단순한 단어를 사용하고 짧은 문장으로 대화한다. 목소리는 부드럽고 침착하게 하는 것이 좋다.
  • 환자들에게 어린아이에게 하는 것처럼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환자가 거기에 없는 것처럼 말하지 않는다.
  • TV, 라디오 등의 소음을 피하면 환자가 대화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다.
  •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환자를 불러서 대화에 집중하도록 한다.
  • 환자의 반응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기다려 준다.
  • 환자가 단어를 생각해 내려고 애쓰면 부드럽게 도와준다.
  • 긍정 질문을 하고, 긍정적인 명령문을 사용한다.

3) 목욕하기

  • 환자가 원하는 시간을 정하여 목욕하고, 규칙적인 시간에 목욕하여 규칙적인 일상으로 만든다.
  • 환자가 목욕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불편해 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다. 부드럽게 인내심을 가지고 대하라.
  • 목욕을 하는 동안 매 단계에서 자세히 설명해 준다.
  • 목욕을 시작하기 전에 목욕 과정에서 필요한 일에 대해서 미리 설명해 준다.
  • 목욕물의 온도와 욕실의 온도에 주의한다.
  • 미끄러지지 않도록 목욕용 의자, 손잡이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 물수건으로 닦아내는 것도 좋다. 목욕을 매일 할 필요는 없다.

4) 옷 입기

  • 매일 같은 시간에 옷을 갈아입도록 하여 규칙적인 일상이 되도록 한다.
  • 환자 혼자 옷을 입고 벗도록 격려한다.
  • 제한된 범위 내에서 환자가 원하는 옷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한다. 환자가 특히 좋아하는 옷이 있다면 같은 옷을 여러 벌 사두는 것도 좋다.
  • 옷을 입는 순서에 맞추어 배열해 놓으면 환자가 스스로 옷을 입기 편하다.
  • 환자가 입고 벗기 편한 옷을 고른다. 고무줄로 된 옷이나 벨크로(찍찍이)가 편할 수 있다.

5) 식사하기

  • 식사시간은 알쯔하이머병 환자가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환자를 재촉하지 않도록 한다.
  • 조용하고 편안하며 안정된 시간이 되도록 배려한다.
  •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도록 한다.
  • 환자에게 식단을 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되,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의 가짓수를 제한한다.
  • 소량의 식사를 여러 번 하도록 한다. 치매 초기에는 과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환자가 스스로 사용하기 편한 식기나 수저를 이용한다.
  • 탈수를 막기 위하여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 병이 진행됨에 따라 질식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아야 하며, 구강 청결에 신경을 쓴다.

6) 일상생활

  • 간단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만도 환자에게는 힘든 일일 수 있다. 과욕을 부리지 마라.
  • 환자가 스스로 일상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고 격려한다. 일상적인 활동을 여러 단계로 쪼개어 각 단계를 수행할 때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 일상 활동 중에 환자가 불안해하거나 혼란스러워하지 않는지 주의깊게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준다.
  • 여러가지 일상 활동을 규칙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7) 운동

  • 보호자와 환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택한다(걷기, 수영, 테니스, 댄스, 정원 가꾸기 등). 이러한 운동을 언제 어디서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 수행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서서히 진행한다. 예를 들면, 한 블록을 걷는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적은 양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늘려간다.
  • 피로감이 심하지 않은지 주의 깊게 관찰한다.
  • 가능한 한 독립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활동 계획을 세운다.
  • 환자가 사는 지역에서 가능한 활동을 찾아본다. 동네에 있는 노인 센터의 그룹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지역 문화 센터 등의 노인을 위한 운동 소모임이 있다면 환자를 참여시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운동을 계속 하도록 격려한다. 날씨가 좋다면 야외 활동이 좋다.

8) 변비

병이 진행됨에 따라 알쯔하이머병 환자의 대부분이 변비, 요실금 등으로 고생한다. 변비는 치매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다른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도록 한다. 예를 들어, 낮에는 세시간 간격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다. 환자가 말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 환자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하는 신호를 보내는지 관찰한다. 이러한 신호에는 안절부절 못하거나 옷을 끌어당기는 등의 행동이 있다.
  • 옷에 실수할 경우에는 환자를 안심시키고 침착하게 행동한다.
  • 밤에 실수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저녁시간에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 외출할 경우에는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벗기에 편안한 옷을 입게 한다. 실수할 경우에 대비하여 갈아입을 옷을 준비한다.

9) 수면문제

  • 낮 시간에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도록 하고, 낮잠은 자지 않도록 한다.
  • 특히 오전 시간에 활동량을 늘인다.
  • 방의 조명을 은은하게 하고 소음이 없도록 한다.
  •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 오후 늦은 시간에 카페인의 섭취를 피한다.

10) 망상/환각

환각과 망상이 신체적인 질환 때문일 수 있다.
  • 환자가 듣는 환청에 대해서 환자와 논쟁하지 않는다. 환자가 느끼는 감정에 대하여 반응하고 안심시켜 준다.
  • 환자가 망상에 사로잡혀 있으면, 주제를 다른 쪽으로 돌린다. 바깥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폭력적인 내용이나 산만한 프로그램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시청하지 않는다. 종종 알쯔하이머병 환자들은 TV 속의 내용과 실제를 혼동할 수 있다.
  • 환자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고, 해를 입힐 수 있는 도구를 주위에 두지 않는다.

11) 배회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간호의 중요한 부분이다. 알쯔하이머병 환자들 중 일부는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을 수 있다.
  • 환자에게 이름표나 이름이 적혀 있는 목걸이를 부착한다. 여기에는 환자의 상태와 질병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적어두는 것이 좋다.
  • 최근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가지고 있도록 한다.
  • 혼자서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가 둔다. 만약에 환자가 익숙한 자물쇠를 사용하고 있다면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집 안팎에 위험한 물건은 치워둔다.

12) 가정에서의 안전

  • 배회하는 경향이 있는 환자가 있다면, 집 바깥으로 통하는 창문과 문에 안전 잠금장치를 해 둔다. 그러나 화장실에 환자가 갇히는 것을 막기 위하여 화장실의 문고리는 빼 두는 것이 좋다.
  • 부엌 도구가 있는 수납장이나 청소 도구,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공간은 잠금장치(어린이 보호용으로 나온 것들이 있다)를 한다.
  • 약병에는 이름을 적어두고 뚜껑을 잘 닫아둔다. 칼, 성냥, 라이터 등은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워둔다.
  • 환자가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집 안을 깨끗하게 치워 둔다. 작은 카펫 등은 미끄러져 넘어질 위험이 있다. 집안의 조명을 밝게 해 둔다.
  • 부엌은 특히 위험한 공간이다. 조리 후에 가스렌지 등을 끄는 것을 잊을 수 있으므로 자동으로 꺼지는 장치가 있는 것이 좋다.

13) 운전

알쯔하이머병에 걸리면 판단력이 떨어지므로 운전은 위험할 수 있다.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하여 환자가 화를 낼 수 있지만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
  •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는다거나, 운전을 너무 빠르게 혹은 너무 느리게 하거나, 교통신호를 무시하거나 쉽게 흥분하고 혼란스러워한다면 더 이상은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신호이다.
  • 환자가 운전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지만, 환자가 더 이상 운전을 하지 않도록 하라. 기분이 좋을 때에도 환자는 운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 필요하다면 주치의와 상의한다.
  • 환자가 운전을 하겠다고 고집한다면 환자에게서 차 열쇠를 보호자가 보관하도록 한다. “환자가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한다면, 다른 차의 키를 주도록 한다.
  • 이상의 모든 노력이 실패한다면, 차를 환자가 볼 수 없는 곳으로 옮긴다.

14) 병원 방문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매우 중요하다.
  • 하루 중 환자의 상태가 좋은 시간을 정하고, 가능하다면 환자가 많지 않은 시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병원 방문 시간 전까지는 환자에게 미리 의사와의 약속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다.
  • 병원에 음료수와 간단한 음식, 환자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 병원에는 보호자 외에도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 편하다.

15) 알쯔하이머병 환자 방문하기

  • 알쯔하이머병 환자에게는 방문객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가 방문객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하루 중 환자의 상태가 좋은 시간을 택하여 방문한다.
  • 소란스럽지 않게 한다. 지나치게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은 좋지 않고, 환자를 어린애처럼 다루는 것도 좋지 않다. 환자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다.
  • 환자와 눈을 맞추고 환자의 이름을 불러 주의를 끈 뒤에 대화한다. 환자가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으면 자신이 누구인지 먼저 소개하고 대화를 시작한다.
  • 환자가 무언가를 혼동하고 있다고 해도 환자와 언쟁하는 것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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