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2일 금요일

심근경색/원인


원인 및 병태생리

1. 원인

1) 동맥경화반 파열과 혈전 형성

급성 심근경색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며, 가장 흔한 발생원리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반이 파열되거나 균열이 생기면서 형성되는 혈전(피 덩어리)에 의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서 심근 의 괴사(썩음)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2) 기타

관상동맥 수축(연축), 관상동맥 색전증, 관상동맥 박리증(찢어짐) 등이 급성 심근 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급성 심근 경색증의 병태생리


2. 동맥경화증

동맥경화증이란 혈관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혈관 내부의 지름(내경)을 좁게 만들며, 좁아진 혈관으로 인해 혈류에 장애를 초래하는 혈관질환입니다.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가 생겨 점점 커지게 되면 혈관이 좁아져 혈류 장애를 일으켜 협심증을 야기하고,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근 경색증을 초래하게 됩니다.

1) 동맥경화증의 진행단계

(1) 정상혈관
(2) 초기병변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면서 혈관 내막이 약간 두꺼워진 상태
(3) 지방줄무늬 병변
대식거품세포 내에 지질방울들이 쌓여 내막이 비후(두꺼워진 상태)가 좀 더 진행된 상태
(4) 섬유화 죽상종
중심에 지질 방울들이 모여 커다란 지질 핵심을 형성하고, 그 주위로 혈관평활근육 세포들이 증식하여 섬유성 뚜껑을 형성하여 섬유화 죽상종을 형성한 상태
(5) 복합병변
섬유성 뚜껑이 균열되거나 파열되어 혈관 내 혈전이 생기는 단계로, 완전 폐쇄시 급성 심근 경색증이 발생하고 부분 폐쇄시 불안정 협심증 발생
(6) 섬유화 죽상종으로 회복단계
혈전이 흡수되고 섬유성 뚜껑이 치유되어 섬유화 죽상종으로 회복한 상태

2)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

(1) 변경 불가능한 위험인자
  • 나이 : 남자≥45세, 여자≥55세
  • 성별 : 남자>여자
  • 인종 : 백인>황인종
  • 가족력 : 조기 심장병 가족력(직계가족, 남자<55 li="">
(2) 변경 가능한 위험인자
  • 흡연
  • 고지혈증 : 고 LDL 콜레스테롤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 고혈압
  • 당뇨병
  • 비만
  • 운동부족
  • 통풍
  • 폐경과 경구피임제
  • 성격형태(A형)
  • 음주
  • 기타 : 만성 신부전 환자, 종격동(종격)에 대한 방사선 치료, 스트레스 등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는 상기에서 기술한 내용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인자들이 동맥경화증 및 심근 경색증의 발병에 관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위험인자 중 변경 가능한 위험인자라도, 특히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은 주된 위험인자로 철저히 관리하여 심근 > 경색증의 발생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3. 관상동맥 폐쇄(막힌) 후 심근 괴사(썩음)의 진행

관상동맥이 폐쇄(막히면)되면 처음에는 관상동맥이 지배하는 영역에 허혈(피가 모자르게 되고)(노란색)이 발생하고, 2-3시간 후에는 심근 의 내막 중앙부위에서부터 괴사(검은색)가 시작하여 점차 심근 의 외막 쪽으로 진행하며, 24시간 후에는 비가역적으로(돌이킬 수 없는) 심근 전층의 괴사가 진행됩니다. 관상동맥 막힘(폐쇄)이 약 20분 이내에 다시 뚫리게 되면(재개통되면) 심근 의 괴사는 발생하지 않으며, 심근 괴사의 크기는 관상동맥 막힌(폐쇄) 기간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관상동맥 폐쇄 시 심근 괴사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빨리 재개통 시켜 주는(뚫어 주는) 것입니다.

관상동맥 폐쇄 후 심근 괴사진행과정

4. 급성 심근 경색증 후 좌심실 재형성(remodeling)

심근 경색증으로 인해 발생한 경색부위와 정상심근 을 포함한 심실 전체의 크기, 모양, 두께가 바뀌는(변형되는) 것을 심실 재형성(리모델링)이라 합니다. 이런 좌심실 재형성의 중요 결정인자는 경색의 크기, 좌심실 압력, 심근 경색을 야기한 관상동맥 막힘이 다시 뚫렸는지 여부(폐쇄의 재개통 여부) 등이 중요하게 관여하며 특히 막힌(폐쇄된) 관상동맥의 신속한 재개통이 가장 중요하게 관여합니다. 아파트는 리모델링하면 새롭고 좋아지지만 우리 심장은 어머니가 물려준 그대로의 모양이 피를 온몸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뿜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근 경색증 후 신속한 재관류 치료 및 적극적인 약물치료로 좌심실의 재형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심장의 기능을 보존하고, 심근 경색증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증 후 좌심실 재형성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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