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스피스
호스피스는 중세기에 성지 예루살렘으로 가는 성지 순례자나 여행자가 쉬어가던 휴식처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프거나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장소를 제공하고 필요한 간호를 베풀어 준 것이 그 효시가 되었습니다. 현재에는 불치질환의 말기 환자 및 가족에게 가능한 한 편안하고 충만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총체적인 돌봄(care)의 개념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호스피스 완화의학의 개념은 세포단위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휴머니즘의 접근으로 시행하는 돌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이 환자를 질환별로 완치(cure)를 비롯한 치료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은 소외를 받게 되는 경향이 많은 실정입니다. 그러므로 증상의 조절 및 정신적인 지지를 통한 삶의 질의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환자를 병의 치료적인 면에서의 접근이 아니라 총체적인 돌봄의 접근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도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또한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대상자 정의는 의사 2인이 기대여명을 6개월 미만으로 인정한 환자로서 다음과 같은 경우를 포함합니다.
- 적극적인 함암치료의 시행이 환자의 경과에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판단되며, 환자의 전신상태가 악화되는 말기암 환자
- 근원적인 회복의 가능성이 없으면서 악화되는 시기에 있는 말기 만성질환자
- 본인이나 법적 대리인이 호스피스 서비스에 동의한 사람
1) 철학
- 환자와 그 가족을 돌보고 지지
- 남은 생을 편안하게 하고 충만한 삶을 살도록 도움
-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수긍하도록 함
- 무의미한 고통을 연장시키거나 생명(삶)을 단축시키지 않음
- 신체적-정서적-영적-사회적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고 지지
2) 목적
- 호스피스 대상자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
- 평화로운 죽음을 유도
-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증상 완화 및 지지
- 병원 및 가정에서의 지속적인 간호를 통한 임종자와 가족 지지
- 사별 가족 간호
3) 기본원칙
- 대상자의 품위를 유지
- 의학적 치료 및 중재는 보존적 차원
- 통증 및 증상 조절은 완화보다는 예방
- 환자와 가족이 돌봄의 단위
- 다분야에서 팀을 이루어 공동으로 노력
- 인종, 국적, 종교, 경제적 능력 등에 관계없이 시행
- 모든 말기암 환자에게 24시간 간호를 제공
2. 완화의학
완화의학이란 삶이 제한된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삶의 질을 최대한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연구하며 치료하는 의학의 한 전문 분야입니다. 과거에는 감염 같은 급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지만, 현재는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져 암 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으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은 1%에 불과하며, 99%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완화의학의 범위는 점점 더 증가하며, 사람들은 더욱더 완화의학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이 진단될 때 완화의학 전문의는 종양학과 전문의와 함께 환자를 치료하다가 더 이상 완치를 할 수 없을 때는 환자의 남은 삶의 질을 최대한 높이면서 임종을 맞도록 도와줍니다. 즉, 돌봄의 초점을 완치에 두는 것이 아니라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의 증상 조절 등 완화에 두고 있습니다.
완화의학과 기존의학의 차이점은 위 그림에서 언급한 것처럼 환자 중심적, 증상 중심적이며, 돌봄의 장소가 병원보다는 가정이나 완화의료기관이라는 점입니다. 완화의학은 의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사회적, 영적인 문제까지 해결하고, 증상 완화에 주된 관심을 두고 치료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존의학은 활력징후(vital sign)를 중요시 하지만, 완화의학에서는 활력징후(vital sign)보다는 활력증상(vital symptom)으로 안녕(well-being sense), 통증, 수면 3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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