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근육에 미치는 영향
1. 사춘기 이후에는 성장이 멈추면서, 기관의 실질적인 발육은 정지되면서(치료 과정만 남고) '휴지기'르
가지게 된다.
이것은 곧 '쇠퇴'를 의미하는 것이다.
성장기에는 일상의 운동만으로도 근육이 증강되지만 휴지기가 시작되면 정지를 넘어 근육 감소가 된다.
2. 각종 호르몬의 감소
대사에 필요한 대부분의 호르몬이 감소하므로 기능이 저하되고, 특히 성장호르몬의 감소는 세포의 재생과 치료기능을 저해하여 점차 근육을 약하게 한다.
80대는 20대에 비해 성장호르몬이 1/5에서 크게는 1/20까지 감소한다.
3. 대사 기능 감소
모든 대사작용이 저하되면서 조혈작용이 약해지면 이것은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혈액순환의 문제는 근세포에도 심각한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근육에 필요한 전해질의 감소로 각종 영양소 공급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4. 노화는 소화/흡수율을 저하하기 때문에 수분 부족을 가져온다.
수분 부족은 근육의 생성과 보존에 치명적인 원인이 된다.
인체의 70% 이상이 수분인데 아무리 영양소가 충분해도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배출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노화될수록 수분 유지 능력이 떨어지고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더 빠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노화와 함께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고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지만, 실상은 그 속의 근육들이 더 심한 노화를 겪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근육량-만성질환 관계 규명
복부비만이면서 근육양이 적은 노인의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8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 이외에도 근육량 감소가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규명된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메타볼릭신드롬으로도 불리며, 오랫동안 우리 몸 속 대사에 장애가 일어나 내당능장애(당뇨병 직전 단계),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여러 가지 만성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대사증후군의 각 구성요소에 따라 당뇨병, 중성지방 수치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메타볼릭신드롬은 제 2형 당뇨병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악성 종양 및 총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되어 있다. 특히 당뇨병이 생길 위험은 3~5배나 증가하며, 10년 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9.8%, 20년 뒤에는 20.2%에 이른다.
주된 원인은 남아도는 에너지로 운동부족과 영양 과잉 섭취 등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삶의 질 향상과 사회경제적 비용 감소를 위해 수년 전부터 적극적인 예방 운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연구팀의 조사결과 복부비만이면서 근육량이 적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하는 노인은 전체 노인 가운데 41.6%(남성 : 35.1% / 여성 : 48.1%)로 노인 10명 중 4명이 ‘배 나온 근육 부족형’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비만이면서 근육량이 적은 근감소성 비만군(235명)과 정상군(128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근감소성 비만군에서의 대사증후군 유병율은 54%, 정상군의 경우 11%로 배 나오고 근육량이 적은 경우 성인병의 주범인 대사증후군 유병율이 수치상 5배, 관련 변수를 보정한 다중회귀분석방법 통계상 8.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경향은 노인 남성은 12.2배, 노인 여성은 4.5배로 노인 남성이 3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근육량이 많지 않아 나이가 들어도 근육량의 감소가 미비한 반면,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많은 남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의 감소가 뚜렷이 나타나 노인 남성에서 대사증후군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사증후군 질환의 유병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근감소성 비만군의 경우 당뇨병은 정상군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고지혈증은 2배 이상, 고혈압은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임수 교수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의 증가도 필연적"이라면서 "만성질환의 증가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체지방의 감소와 함께 근육량의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고 충분한 영양섭취와 함께 적절한 근육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당뇨병학회지(Diabetes Care)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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