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변비
변비는 배변의 빈도가 감소하는 것이고 효과적으로 직장을 비우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변비의 증상을 보면, 대부분 배설물이 딱딱하며, 배변이 고통스럽고 힘껏 힘을 주어야만 겨우 배변을 할 수 있고, 흔히 복부 포만이 느껴지고 복부의 통증도 있을 수 있습니다.변비는 생리학적으로 배변횟수가 주 2회이하이거나 35g미만의 적은 대변양, 4번의 배변 중 1번 이상 과도한 힘을 주는 경우 등으로 정의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것으로도 변비를 정확히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학문적 연구를 위해서는 기능성 위장관질환을 정의하기 위해 로마기준Ⅱ을 이용합니다.
변비는 식욕을 줄이거나, 메스꺼움, 설사와 대소변의 실금, 기능적인 장 폐색, 정신 착란 등 다른 불편한 증상들과 합병증을 가져오게 됩니다. 활동부족, 부실한 음식섭취, 허약증, 진통제, 일부화학요법 제제 등이 이러한 문제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변비의 원인과 적절한 대처방법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변비는 왜 생길까요?
변비는 대부분 여러 요인이 복합되어 나타나는데, 화장실에서 개인적인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환자들은 배변을 뒤로 미루게 되고 결국 변비가 생기게 됩니다.침대에서 생활하는 환자들은 활동을 하지 않아 변비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섭취하는 음식 중에 수분이나 섬유질이 부족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메스꺼움이 재발하는 환자들은 음식물과 유동성 음식을 잘 먹지 않아 변비로 발전할 수도 있고, 배변 시 항문 주위에 통증이 있는 환자는 배변을 뒤로 미루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장 폐색, 자율신경계의 기능 장애와 같은 의학적 원인, 그리고 마약성 진통제와 같은 약물 사용 등과 관련이 있기도 합니다.
암환자는 입맛이 떨어지고, 메스꺼운 증상으로 인하여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력 저하로 인한 허약과 활동량이 감소합니다. 그리고 장내에 암세포가 존재하는 경우, 암 치료중인 경우(항암화학요법치료제의 부작용), 부작용을조절하기 위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항구토제, 제산제, 이뇨제, 항우울제 등)와 진통제 등에 의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변비가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 사흘간 정규적인 배변이 없습니다.
- 작고 딱딱한 변이 배출되기 어렵습니다.
- 힘을 주게 되고 직장에 압박을 느끼며 복부팽만이 있습니다.
- 위통과 위경련
- 구토와 오심
- 복부가 붓거나 팽만되어 보입니다.
- 과도한 양의 가스를 배출하거나 트림을 자주 합니다.
- 적은 양의 묽은 변이 스며나와 마치 설사와 같습니다.
3) 변비가 심할 경우 먼저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 평소 배변은 얼마나 자주 하나요?
- 가장 최근에 언제 배변을 했나요?
- 가장 최근의 배변 양상은 어떠했나요?
- 지난 하루 동안 배변은 얼마나 자주 했나요?
- 하제나 변 완화제와 같은 약을 복용하고 있었나요?
- 변비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있었나요?
- 변비 외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복부팽만
- 대변이 꽉 찬 느낌
- 자주 새는 소량의 대변
- 장운동 시 동반되는 직장 통증
- 배변 욕구는 있으나 실제 배변이 잘 안 됨 - 최근 2~3일 동안 복용한 약에는 무엇이 있나요?
- 지난 하루 동안 음식이나 음료는 얼마나 많이 섭취했나요?
4) 변비는 예방할 수 있을까요?
변비는 대부분 예방할 수 있고, 진통제로 인한 변비인 경우에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다면,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변비 완하제를 동시에 복용하면 됩니다.모든 말기 환자들은 배변 상태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확인해야 하며,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하기 쉽고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변비, 배변 후에도 직장이 가득 찬 느낌, 유동성 배설물 누출 등의 증상이 있다면 먼저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직장 검사를 해야 하고, 직장 검사의 주된 목적은 직장 내에 크고 딱딱한 배설물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에게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의 배설이 적당하며 따라서, 변비 치료의 목적은 정상적인 배변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5) 정상적인 배변운동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규칙적인 식사습관
매일 같은 시간에 적당량의 식사를 하는 것은 정상적인 배변운동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식사 전에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과 식사 후에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유동식을 많이 섭취하여 대변을 부드럽게 합니다. 음식섭취량이 너무 적지 않도록 합니다. - 적절한 수분섭취
수분섭취는 변이 장을 통과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미지근한 물 뿐만 아니라 국, 찌개, 오이냉국, 동치미, 수프 등 수분을 많이 함유한 음식과 주스, 스포츠 음료, 아이스크림 등이 있습니다. 아침 기상 후나 자기 전에 차가운 물을 마시면 장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 섬유질 섭취(각종 야채 및 채소)
섬유질은 소화 분해되지 않고, 다량의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의 양을 많게 해주며 변을 부드럽게 하여 배변운동이 잘 진행되게 합니다. 고섬유식품인 곡식류, 생채소, 콩류, 오렌지, 딸기, 사과, 마른 자두 등의 과일을 먹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으로 대변을 항문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기 등의 운동을 매일하고 누워만 있는 경우 배를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장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며 위와 같은 방법을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 대변을 보고 싶을 때 참지 않도록 합니다.
- 배변시 편안하고 사생활이 보장되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 규칙적인 배변의 중요성을 교육합니다.
- 배변 1시간 30분전에 장을 자극할 수 있는 뜨거운 음료를 마십니다.
6)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가?
- 대변을 볼 때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습니다.
- 의사와 상의 없이 변비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의사의 처방 없이 관장을 하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관장을 하는 것은 일시적인 증상 관리는 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어떤 경우에 의사와 상의해야 할까요?
- 평소의 배변 주기보다 훨씬 길어질 경우(예, 3~5일 이상 대변을 보지 못한 경우)
- 변비가 있으면서 변에 피가 보이거나 치질과 같은 질환이 동반된 경우
- 대변 완화제를 사용했는데도 1~2일 내로 대변을 보지 못한 경우
- 위경련이나 구토가 지속되는 경우
- 배가 빵빵하게 불러오고, 메스껍고, 토하고, 대변 뿐만 아니라 가스 배출도 안되는 경우
- 복부 통증이 있으면서 배변이 어려운 경우
- 배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심하게 나고, 배가 아픈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4. 설사
설사는 약물요법을 받는 많은 환자들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부작용 중의 하나입니다. 물과 같은 변을 하루에 3~4회 이상 보는 경우를 말하며,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몸무게가 감소될 수 있습니다. 설사가 있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지사제를 2알씩 4시간 간격으로 하루 8알까지 복용하고 그 후에도 설사가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급성설사는 24-48시간내에 감염성 요소, 약물,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7-14시간 내에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합니다 . 만성설사는 2-3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하며 불명확한 원인, 질병, 치료와 관련해 조직에 손상을 받은 경우나 정상적인 신체 기능에 방해를 받아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설사의 증상은 복부통증, 쥐어짜거나 누르는 듯한 통증, 회음부의 불편감, 그리고 변실금 등을 포함합니다. 조절되지 않은 설사는 탈수, 전해질불균형, 신장기능부전을 유발하여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중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설사가 심해서 기운이 하나도 없는 경우 먼저 자신의 배변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 평소 배변은 얼마나 자주 하나요?
- 지난 하루동안 배변은 얼마나 자주 했나요?
- 배변 양상은 어떠한가요?
- 설사 시 동반되는 증상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예, 복통, 위 경련, 더부룩함, 오심, 구토, 열감, 혈액이 섞인 설사 등) - 지난 이틀 동안 수분과 음식물은 어느 정도 섭취했나요?
- 지난 2~3일 동안 복용한 약물은 무엇이었나요?
- 설사로 인해 체중이 감소했나요?
- 설사가 있을 만한 다른 질환 즉, 게실염, 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있나요?
2) 설사를 조절하기 위한 식이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 급성 설사 시에는 장을 쉬게 하면서 설사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보리차와 맑은 유동식을 마시도록 합니다.
- 장이 약해져 있으므로 식사는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합니다.
- 금기가 아니라면 염분과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하여 설사로 인한 손실을 보충하도록 합니다. (스포츠 음료, 육수, 바나나, 토마토, 복숭아, 살구, 으깬 감자 등)
- 장을 자극하거나 가스를 생성시키는 음식 즉, 콩, 생야채, 생과일, 옥수수, 양배추, 탄산음료, 강한 양념이나 카페인 음료(커피, 홍차)와 같은 음식은 피하도록 합니다.
- 신맛이 나거나 매운 음식들도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합니다.
- 기름진 음식이나 거친 섬유질이 많은 채소, 딱딱한 식품은 소화가 어려우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 우유와 유제품을 먹을 때에는 우유에 있는 유당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 설사가 심한 경우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합니다.
- 많은 양의 후식을 피합니다.
- 실온 온도의 음식을 먹습니다.
- 갑작스런 짧은 설사일 경우 다음 한나절 동안 맑은 유동식만 먹습니다.
3) 설사로 인한 통증 관리
설사가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복부 통증이 같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복부 통증이 있거나 복부에 긴장감이 느껴질 때는 따뜻한 물이 담겨진 병이나 찜질팩 같은 것을 복부에 올려놓으면 도움이 됩니다.4) 설사 후 항문 주위의 피부 관리
- 설사가 있는 경우 항문 주위의 피부가 자극이 되어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배변 후 항문 주변을 따뜻한 물로 씻은 후 충분히 건조시킵니다.
- 설사로 인해 항문에 상처가 생기면 감염의 가능성이 있고 통증과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처를 진정시키는 크림이나 연고를 바릅니다. 치질이 있는 경우 좌욕이 도움이 됩니다. (하루 3~4회, 따뜻한 물로 5분간)
- 장루가 있으면서 설사 형태의 배변이 있는 경우에는 장루 주변에 피부 자극이 심할 수 있으므로 장루 전문 간호사나 의료진의 상담을 받도록 합니다.
5) 방사선치료와 관련된 설사의 경우 다음과 같이 합니다.
묽은 변이나 물과 같은 설사는 치료를 시작한지 2주일이 지나 나타납니다.치료가 되지 않으면 허약감, 체중감소, 피부궤양, 영양부족을 초래합니다. 설사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교육과 간호사나 의사에게 상담을 해야 하는 시기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 고섬유질 식이, 지방식, 기름진 후식, 장운동을 항진시키는 매운 후추, 카페인 함유 음료, 알코올은 피합니다.
- 의사가 금하지 않는다면 하루에 2L의 물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6) 이럴 땐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 설사의 양상이 물과 같은 경우
- 설사가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
- 혈액이 섞인 설사를 하는 경우
- 설사가 있으면서 38℃ 이상의 열이 동반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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