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1일 목요일

암 환자 증상관리/림프부종


1) 림프부종의 정의와 종류


림프부종의개념

(1) 림프부종의 정의

림프계는 림프관과 림프조직으로 연결되어 몸 전체에 림프(액)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림프(액)의 흐름은 림프가 몸을 통해 흐르고 혈류로 되돌아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림프계의 손상이나 막힘 현상이 발생하면 림프액이 체조직으로부터 흐르지 못하고 고여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림프부종이라고 합니다.

(2) 림프부종의 종류

림프부종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성 림프부종과 이차성 림프부종으로 나누어집니다.
일차성 림프부종은 림프계가 비정상적으로 형성되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태어나면서부터 나타날 수도 있고 또는 살아가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차성 림프부종은 림프계가 손상을 받아 나타납니다. 림프계가 손상 받거나 막히게 되는 주요 원인은 감염, 손상, 암, 림프절의 절제, 방사선 치료나 수술로 인한 조직의 상처 등입니다.
이차성 림프부종은 다시 림프액의 흡수 및 순환 장애로 인한 림프부종과 림프액의 증가로 인한 림프부종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수술로 림프절을 제거하였거나 외상으로 림프관이 손상되었을 때 림프액의 흡수 및 순환이 장애를 받아서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고, 감염이 반복되면서 림프(액)이 많아지게 되어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암과 관련된 림프부종의 위험 요인에는 암이 직접적으로 림프절을 누르거나, 림프절로 암이 전이된 경우와, 치료와 관련하여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을 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흔히 림프절 절제 수술을 하는 암에는 흑색종, 유방암, 부인과적 종양, 두경부암, 전립선암, 고환암, 방광암, 대장암이 있으며 림프절 절제 여부나 그 정도는 각각 다릅니다. 또한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호르몬 치료도 림프부종의 위험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림프액의 생성 및 순환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요인들로는 장시간의 비행기 탑승과 같은 저기압 환경의 지속, 과도한 운동, 더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으로 인한 림프액의 생성 증가 등이 있습니다

2) 림프계의 구조와 기능

(1) 림프계의 구조

림프계는 림프관과 작은 콩 모양의 림프절 그리고 갑상선이나 비장과 같은 다른 림프 조직과 기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림프관은 세포 사이의 모세관에서 시작되는데 이때 세포 사이의 조직을 채우고 있는 체액이 림프 모세관으로 들어와 림프액을 이루게 됩니다.
심장이 활동적으로 뿜어내는 혈액과는 다르게 림프액은 근육 수축, 호흡으로 발생하는 압력 그리고 림프관 주위의 기관들의 움직임과 같은 다양한 움직임에 의해 운반됩니다. 림프관 내의 판막은 림프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유지해 줍니다.
  • 림프(Lymph)
    맑은 액으로 림프구(염증, 종양 증가를 막는 역할을 함)와 혈장(혈액 세포를 이동시키는 혈액의 물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림프관(Lymph vessels)
    얇은 관으로 림프액이 몸 전체에 흐르고 혈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온 몸에 퍼져 있으며 그물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 림프절(Lymph nodes)
    작은 콩 모양의 구조로 되어 있는 림프절은 온 몸에 그물 모양으로 퍼져 있는 림프관을 따라 위치하고 있으며 림프절 다발은 겨드랑이, 골반, 목, 복부, 서혜부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신체에 나타낸 림프계의 구조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 림프관 안의 판막
    림프관 안에 있는 판막의 흐름을 이용하여 림프 흐름이 말초 부위에서 심장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이렇게 림프액이 흐르게 하는 추진 과정을 림프관 마디의 반사 작용이라고 하는데, 림프관 판막과 판막 사이 한 마디가 림프(액)으로 채워지면 수축이 일어나 다음 마디로 림프액이 이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림프관의 구조를 토대로 진단, 치료 등이 이루어지며 림프 흐름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게 됩니다.

(2) 림프계의 기능

림프절은 첫째로 모세 혈관에서 흡수되지 않는 체액을 흡수하여 심장으로 이동시킴으로써 몸속 체액을 균형 있게 유지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둘째로는 신체 조직으로부터 들어온 노폐물, 불필요한 단백질, 박테리아를 림프절에서 제거합니다. 셋째로 이동 경로 곳곳에 위치한 림프절을 통해 노폐물을 여과하고 체액을 농축시키는 기능을 하며, 넷째로는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기 위해 항체인 림프구를 림프절에서 생성합니다.

(3) 림프부종의 증상과 진단

림프부종의 초기 단계는 대부분 피부를 손끝으로 누르면 쉽게 눌리는 함요 부종 상태로 아침이나 휴식 후 저절로 회복되지만, 이후에는 점차 피부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단단해지고 두꺼워져서 부종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상태로 진행되게 됩니다. 이 상태의 림프부종이 치료되지 않은 채 지속되면 무겁고 불편한 느낌이 들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한 림프액의 저류로 인해 감염이 쉽게 올 수 있으며, 팔, 다리의 기능적 운동 능력이 저하됩니다.
림프부종을 빨리 발견하면 회복이 좀 더 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붓는 증상이 느껴지면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림프부종의 진단을 신속히 받아야 합니다.

① 환자가 느낄 수 있는 림프부종의 증상
  • 팔과 다리가 당기는 느낌
  • 반지, 신발 등을 착용하였을 때 조이는 느낌
  • 팔과 다리의 힘이 약하다고 느껴짐
  • 통증, 쑤시는 느낌 또는 무거운 느낌
  •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종 또는 염증 증상이 있음
② 림프부종의 진단 방법
림프부종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특별한 기준이 없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부종이 생기면 부은 쪽 팔과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평상시보다 부풀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환자가 받은 수술의 종류와 수술 후 문제, 수술 후 부종이 발생한 시기 등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됩니다. 또한 부종이 느껴진 후 부은 쪽 팔, 다리에 염증반응이나 상처의 여부 등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복용하고 있는 약물 또한 림프부종 진단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팔/다리의 둘레 측정, 림프신티그라피(핵의학 검사), 광전자공학 사지 부피 측정을 나타낸 림프종의 진단 방법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 팔, 다리의 둘레 측정
    팔, 다리의 둘레를 측정하여 부종이 없는 쪽과 비교합니다.
    대체로 부은 쪽이 붓지 않은 쪽에 비해 1cm 정도 차이가 나면 부종의 초기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부위를 측정하는 것이 림프부종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림프신티그라피(핵의학 검사)
    방사선 동위원소를 주입한 후 림프액의 흐름을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팔의 경우 손가락 사이, 다리의 경우엔 발가락 사이 피하에 바늘을 삽입하여 수용성의 조영제를 주입한 후 촬영하게 됩니다.
  • 광전자공학 사지 부피 측정(Optoelectronic limb volumeter, Perometer)
    광전자공학을 사용하여 검사하는 장비를 이용하여 팔 또는 다리에 림프부종이 있는 환자의 부피를 측정합니다. 부종 환자의 부위별 부피를 측정하여 정확한 수치로 나타내는 측정 방법입니다.

(4) 림프부종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 관리법

림프부종은 림프계 순환의 문제로 발생되어 붓는 증상으로 몸의 신진 대사나 신장의 문제 등으로 나타나는 부종의 증상과는 다른 질환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림프부종에 알맞은 관리 방법과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 림프부종에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은 피해야 하며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숙지해야 합니다. 또한 림프부종을 완화시켜 주고 림프 흐름을 증가시켜 줄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안내받아 환자가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① 팔과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시킵니다.
  • 누운 자세에서는 베개나 쿠션을 팔, 다리 아래에 받쳐 심장보다 높은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이는 중력을 이용하여 림프액이 심장 방향으로 흐르도록 해 림프액의 흡수를 촉진시킵니다.
② 팔과 다리에 혈액 순환이 갑자기 증가하는 것을 피합니다.
  • 너무 뜨거운 물에 사지를 담구거나 고온의 사우나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뜨거운 팩이나 차가운 팩을 직접 팔과 다리에 적용하는 것을 피합니다.
③ 팔과 다리의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여 피부를 청결하게 한 후 항균성 연고나 로션을 발라줍니다. (단, 발은 건조하게 유지)
  • 땀 흡수가 잘되는 면제품 의류를 착용합니다.
  • 햇볕에 노출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합니다.
④ 팔과 다리에 상처나 감염이 나타나지 않도록 합니다.
부종이 있는 팔, 다리에 상처를 입으면 쉽게 아물지 않고 부종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작업을 할 때에는 장갑을 착용합니다. (원예 장갑, 요리 장갑, 골무 등)
  • 야외 활동 시 양말, 신발을 꼭 신으며 맨발로 다니지 않습니다.
  • 손발톱 정리 시 주변의 살갗(큐티클)을 자르지 않으며 발톱은 일자로 자릅니다.
  • 제모가 필요한 경우 전기면도기를 사용합니다. (일회용 면도기는 피부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 부어 있는 팔, 다리에 주사를 맞지 않도록 하며 침, 부황, 뜸도 시술받지 않습니다.
  • 상처가 나면 밴드 대신에 거즈를 사용해 부종 부위가 조이지 않도록 합니다.
  • 부종이 있는 팔, 다리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 발진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⑤ 팔과 다리에 과도한 압력을 주지 않습니다.
  • 액세서리, 옷은 조이지 않도록 여유 있게 착용합니다.
  • 붓지 않은 쪽을 사용하여 물건이나 가방을 듭니다.
  • 부은 쪽으로 혈압을 측정하지 않습니다.
  • 같은 자세로 30분 이상 앉아 있지 않습니다.
  • 다리를 교차하여 앉지 않습니다.
  • 부은 쪽에 조이는 끈이나 밴드, 스타킹, 탄력 붕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⑥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적절한 운동은 림프부종을 악화시키기보다는 남아 있는 림프관들을 점차 확장시켜 그에 따라 림프액의 흐름이 좋아지게 합니다. 또한 비만으로 인하여 림프부종이 발생되지는 않지만 급격한 체중 증가는 림프부종이 있는 쪽의 붓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알맞은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⑦ 의사에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갑자기 심하게 붓게 되면 바로 알립니다.
⑧ 정기적으로 팔과 다리 둘레를 측정합니다.
  • 부종 부위의 둘레 자가 측정법림프부종(또는 의심되는 경우)이 있는 팔, 다리를 줄자를 이용하여 측정해주는 방법입니다. 집에서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정기 검진 시 의료진에 의해 좀 더 정확한 방법으로 다시 측정됩니다.
  1. 규칙적인 간격으로(매일 혹은 매주 간격) 측정합니다.
  2. 오차를 줄이기 위하여 같은 시간에(주로 아침) 같은 부위를 같은 자세로 측정합니다.
  3. 줄자를 감을 때 수평이 되도록 하며 알맞게 당겨 측정합니다.
  4. 부은 쪽과 붓지 않는 쪽을 줄자로 재어 측정값을 비교합니다.
  5. 전에 측정한 수치에서 얼마나 변화했는지 비교합니다.
  • 둘레 측정 부위
팔과 다리에 줄자를 둘러 팔과 다리 둘레를 측정하는 부위를 설명한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① 림프부종 환자는 치료 방법을 교육받은 후 림프부종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② 저탄력 붕대나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면서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의료진에게 문의하여 알맞은 약제로 치료받도록 합니다.
④ 감염(염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대게 열감이 나타나거나 감염 부위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부종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증상을 바로 치료받도록 합니다.
⑤ 림프부종이 심한 부위는 피부가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거나, 부은 부위에 주름이 잡혀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상태에 알맞은 치료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므로 의사, 림프부종치료사와 함께 집중적으로 관리가 되도록 합니다.
⑥ 근력 운동이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붓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해야합니다.
예) 큰 화분을 옮기는 동작, 무거운 냄비 안을 가득 채우고 들어 올리는 동작, 5kg 이상의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 등


(5) 림프부종 환자의 치료 방법

림프부종의 치료방법에는 림프 순환을 증진시켜주는 방법과 필요한 경우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체내 림프액의 흐름을 유도할 수 있도록 고안된 도수 림프 배출법(manual lymphatic drainage : MLD), 저탄력 붕대를 감아주는 특수 압박 붕대법, 부종 부위에 알맞게 고안된 스타킹을 착용하는 방법들이 림프부종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자가 도수 림프 배출법 (manual lymphatic drainage), 특수 압박 붕대 감는 법, 특수 운동법들을 복합적 부종감소 물리치료(complex decongestive physical therapy)라고 부릅니다. 또한 부은 부위의 피부가 깨끗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주어야 하며, 알맞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림프부종 치료는 이러한 여러 가지 방법이 함께 적용되어야 하며 특수한 치료방법은 림프부종 전문 물리치료사를 통해 치료받고 그 후에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받아야 합니다.
① 도수 림프 배출법(MLD)
림프흡수 마사지는 부종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림프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국소 부위에 정체되어 있는 림프액을 흐름이 가능한 림프관을 통해 이동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하게 됩니다. 림프흡수 마사지는 매우 약한 압력으로 특별히 고안된 방법입니다. 따라서 마사지는 부드럽고 천천히 해야 하며 림프액을 정확한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도수 림프 배출법의 역할
    림프 부종 액의 흡수 및 이동, 교통 림프관의 발달, 림프 모세 혈관의 생성
  • 자가 도수 림프 배출법의 방법
    물을 이동시키듯이 림프가 흐를 수 있도록 약한 압력으로 방향에 맞게 시행해줍니다.
인체 모형에 팔과 다리의 도수 림프 배출법(MLD)을 번호 순으로 표현한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② 압박 치료
ㄱ. 특수 압박 붕대 방법
탄력이 적은 붕대를 이용하여 적절한 압력을 분산시켜 붕대를 감아 림프 순환에 도움을 주는 치료 방법입니다.
붕대를 알맞은 압력으로 일정하게 감아준 상태에서 하루 정도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붕대를 감은 상태에서 관절 및 근육 운동을 실시하면 압력이 변화하면서 림프 흐름에 영향을 주어 림프액 흐름을 증진시켜 줍니다.
(ㄱ) 주의 사항
① 붕대를 감기 전에 피부가 청결한지 확인합니다.
② 붕대를 감을 때는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잘 펴서 감습니다.
③ 너무 세게 잡아당겨 감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④ 붕대를 감은 후 23시간(약 하루)동안 유지하여야 최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⑤ 붕대 치료 후 붓는 것이 더 심해지면 이는 붕대 감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계속 잘못된 방법으로 붕대를 감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중단한 후 의료진과 상의 후 다시 시작합니다.
⑥ 붕대를 감고난 후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가려울 수 있습니다. 긁거나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붕대 감기 전 보습 로션을 이용하여 피부를 완화시켜 줍니다.
(ㄴ) 팔 붕대 감기
(ㄷ) 다리 붕대 감기
ㄴ. 압박 스타킹 치료
개개인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여 부종이 있는 부위에 알맞은 강도의 스타킹을 착용합니다. 이는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알맞은 압력을 주어 부종이 증가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방법입니다.
여성의 신체 모형에 팔, 손, 하체를 압박스타킹을 둘러 치료하는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ㄱ) 압박 스타킹 치료란
압박 스타킹은 팔목 또는 발목 부위에 최대의 압박을 주며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적으로 압박이 약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압력의 변화를 이용하여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림프액이 이동하는 것을 도와 림프부종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ㄴ) 압박 스타킹 착용 방법
① 손톱이나 반지, 팔찌 등은 스타킹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스타킹의 착용 및 탈의 시에는 주의합니다.
② 손이나 발이 붓기 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③ 팔, 다리는 반드시 건조된 상태여야 하며 가볍게 파우더를 바르면 착용이 쉬워집니다.
④ 앉거나 눕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입니다.
⑤ 가정에서 사용하는 고무 장갑은 스타킹이 손톱에 의해 찢기는 것을 막고 쉽게 당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⑥ 일반적인 방법과(1a-1b) 스타킹을 완전히 뒤집은 후 스타킹 끝을 발끝에 대고 스타킹을 아래부터 서서히 올리는 방법이(2a-2b)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착용방법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⑦ 착용할 때 밴드 끝부분만 잡아 끌어올리거나, 손가락을 스타킹 안쪽으로 집어넣어 세게 당기게 되면 스타킹 손상이 쉽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경계 부분은 약하니 착용 시 주의하세요)
⑧ 스타킹을 착용할 때 주름이 생기면 주름 부위의 압력 조절이 알맞게 되지 않고 주름져 겹쳐진 부위에 압력이 심하게 주어집니다. 이로 인해 착용 부위에 순환 장애나 통증이 나타나고 주변으로 붓는 것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름이 없도록 착용해야 합니다.
(ㄷ) 압박 스타킹 관리 방법
  • 착탈의 및 스타킹의 일반적 사항
    - 스타킹 올이 나왔을 경우 잡아당기지 말고 올이 더 풀리지 않도록 꿰매어 사용합니다.
    -마찰이 심한 부위는 보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올이 나오거나 보풀이 생겨도 이로 인해 압력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 세탁 방법
    - 중성 세제를 이용하여 손세탁을 해줍니다. 합성 세제 등을 이용하면 스타킹이 마모되기 쉽습니다.
    - 40도 이하의 미온수나 찬물을 이용하여 세탁합니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탄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세탁 후 건조할 때에는 마른 수건 위에 눕혀서 말리고, 빨랫줄이나 햇볕에 직접 말리지 않습니다.
    (늘어트려서 건조할 때에는 고무줄의 탄성 성분이 쉽게 늘어나 스타킹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 주의 사항을 지키면 스타킹은 6개월 내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ㄷ) 압박 지지물을 이용한 치료
압박 지지물을 사용할 때에는 부은 부위에 전체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공기압박기기는 알맞은 압력으로 림프액을 림프 순환방향에 따라 천천히 이동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의료기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에는 전문가의 설명에 따라 알맞은 적용 방법을 안내받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어 있는 부위만 압박할 수 있는 밴드나 공기압박기기의 커프(압박하려는 부위에 입는 보조 기구) 등을 사용하게 되면 압박이 있는 림프관과 정맥이 조이거나 눌려서 림프 순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너무 센 압력은 림프 순환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공기압박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부종의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ㄷ. 운동
운동은 림프액의 흐름을 증진시켜주므로 림프부종 예방에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림프부종 환자가 운동을 하는 경우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근육의 움직임과 심호흡은 림프의 이동에 도움을 주지만, 심한 운동은 혈액의 양을 증가시켜 림프액도 더 많이 생성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강화 훈련 프로그램으로 어깨 주변과 팔 아래의 남은 림프 경로를 확장시킴으로써 림프부종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유방암 수술 환자의 경우는 유방 절제술 후 손과 팔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수술 후 골반 주위 림프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환자(예 : 자궁암 환자 등)는 다리와 발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ㄱ) 운동 방법
  • 편안한 복장으로 저탄력 압박 붕대나 스타킹을 착용해줍니다.
  • 운동 전 후에 복식 호흡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처음에는 반복 횟수를 적게 실시하여 가볍게 해주고 점차 횟수를 늘려줍니다.
  • 어깨나 등, 허리가 구부려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정확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바른 자세로 운동을 합니다.
  •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합니다.
(ㄴ) 주의 사항
  • 운동은 1일 2회 정도 실시하고, 각각의 운동은 5~10회 정도 반복하여 실시해줍니다.
  • 정확한 동작으로 해주어야 하며 동작을 만든 상태에서 5초 이상 정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 전 후의 부종 정도를 비교하며, 운동을 하면서 부종이 심해지면 운동을 즉시 멈추어 줍니다.
  • 동작을 하는 중에 숨을 들이 마시며 제자리로 돌아올 때 숨을 내쉽니다.
(ㄷ) 준비 운동
준비 운동에는 복식 호흡과 목 주변 스트레칭 등이 있으며, 이는 림프 흐름을 증진시키기 위해 실시하게 됩니다.
  • 복식 호흡 운동
    코로 숨을 들이 마실 때 배를 내밀어줍니다. 입으로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배 근육을 수축시켜 등 쪽으로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해줍니다.
  • 목 스트레칭
    목을 좌우, 상하로 늘려주며 림프액의 흐름이 활성화되도록 합니다.
    동작을 천천히 하여 목 주변 근육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 어깨 돌려주기
    어깨를 좌우, 상하로 이동하여 천천히 원을 그리듯이 돌려줍니다.
복식 호흡 운동, 어깨 돌려주기, 목스트레칭으로 표현한 림프부종 예방을 위한 운동방법(준비방법)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ㄹ) 팔 운동
  • 막대를 이용한 운동
    팔을 위로 들어 좌우로 움직여줍니다.
    또는 막대 또는 수건을 들고 앞뒤로 넘겨주는 동작을 해줍니다.
    동작을 할 때는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고 천천히 해주어야 합니다.
  • 팔 돌리기
    양팔을 어깨 높이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원을 그려주듯이 돌려줍니다.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팔을 일자로 핀 상태에서 천천히 해줍니다.
  • 어깨 뒤로 들어올리기
    양손을 깍지 낀 상태에서 뒤로 들어 올려 가슴을 스트레칭 시켜줍니다.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은 상태로 천천히 들어 올려줍니다.
  • 팔꿈치 구부리기
    막대나 수건 등을 양손으로 잡은 후 팔꿈치를 구부리고
    펴주는 동작을 천천히 반복해 줍니다.
  • 수건을 이용한 운동
    수건을 양손으로 잡고 좌우로 비트는 동작을 해줍니다.
    또는 손목을 원을 그리듯이 돌려줍니다.
  • 손 운동 1
    손을 주먹 쥐어 힘을 준 후 펴줍니다.
    피아노 치듯이 바닥을 두드려 줍니다.
    손가락을 한 개씩 모아줍니다.
  • 손 운동 2
    손가락 끝으로 고무줄을 걸어준 후 손가락 사이를 벌려 손가락에 힘을 주고 10초 정도 유지해줍니다. 다시 손가락의 힘을 빼줍니다.
막대를 이용한 운동, 어깨 뒤로 들어오리는 동작, 막대를 이용하여 팔꿈치 구부리는 동작, 수건을 이용한 운동, 매트에 손을 대고 하는 손 운동 등 림프부종 예방을 위한 운동방법(팔운동)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ㅁ) 다리 운동
  • 무릎 구부리기
    누워 있는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려서 몸 쪽으로 다리를 당겨줍니다.
    5초 정도 멈춘 자세를 유지한 후 다시 바닥으로 다리를 내려줍니다.
  • 다리 오므리기 / 벌리기
    벽에 다리를 기댄 상태에서 양쪽 다리에 힘을 주며 천천히 모아준 후 다시 천천히 벌려주는 동작을 반복 해 줍니다.
  • 엉덩이 힘주어 들어올리기
    양쪽 다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려 줍니다. 들어 올린 상태에서 10~15초 정도 유지해 준 후 다시 천천히 엉덩이를 바닥에 놓아줍니다.
  • 발목 구부리기
    발목에 힘을 주어 몸 쪽으로 당겨서 5~10초 정도 유지시켜줍니다.다시 발목을 아래 방향으로 당겨서 5~10초 정도 유지시켜줍니다.
  • 다리 눕히기
    한 쪽 다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안쪽으로 모아주고 바깥쪽으로 벌려주는 동작을 반복해서 해줍니다. 또는 양쪽 다리를 모아 오른쪽으로 눕혀주고 다시 왼쪽으로 눕혀주는 동작을 반복해줍니다.
  • 다리 끌어올리기
    한 쪽 다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바닥에 닿은 상태로 천천히 끌어 올려줍니다. 다시 바닥으로 내려 펴줍니다.
  • 발목 돌려주기
    발목을 좌, 우로 천천히 돌려줍니다.
  • 종아리 스트레칭 시키기
    벽을 잡고 기댄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뒤로 놓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종아리를 늘려줍니다. 늘어나는 느낌이 든 상태에서 10~15초 정도 유지해줍니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무릎 구부리기, 발목 구부리기, 엉덩이 힘주어 들어올리기, 앉아서 하는 발목 돌려주기, 앞으로 벽에 기대어 종아리 스트레칭 시키기 등 림프부종 예방을 위한 운동방법(다리운동)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ㅁ. 그 밖의 치료 방법
림프부종에 대한 약물 치료, 식이요법이나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치료 효과가 분명히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림프부종에 대한 치료는 조기 진단과 진행 및 악화의 방지, 부종의 감소 및 유지, 관련 증상의 완화, 감염 방지, 삶의 질을 호전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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